증권
"성세환 號 계속된다"…BNK금융 회장 연임
입력 2016-02-17 17:51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이 차기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BNK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7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2차 회의를 열어 지난 3일 1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단독 후보로 선정한 성 회장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과 자격 요건 검증을 실시해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최종 결의했다고 밝혔다. 성 회장은 다음달 25일 열릴 예정인 정기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성 회장이 지난 임기 동안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시현했고 그룹의 숙원사업이던 경남은행 계열사 편입과 완전 자회사화, 조직을 조기에 안정화시키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BNK금융그룹은 2015년 당기순이익 48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인 2014년 대비 40% 줄었지만 2014년 말 경남은행 인수 때 반영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33.7% 증가한 수준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향후 3년 동안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새 수장 선임에 대한 리스크를 지기보다는 안정적으로 그룹의 중장기 목표를 수행할 리더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BNK금융지주 측은 "성 회장 임기는 정기주주총회일보다 약 5개월 뒤인 8월 13일까지다.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해서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야만 한다. 하지만 회계연도 중간에 회장을 선임하면 조직적인 낭비가 클 것이라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의견을 수용해 성 회장은 본인 임기를 단축하는 데 동의했다"고 이번 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도 개최해 경남은행 차기 은행장 후보로 현 경남은행장인 손교덕 행장을 추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임기가 3월까지인 손 행장은 경남은행을 1년간 더 이끌게 됐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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