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백화점, 발걸음 돌리는 2030세대 잡아라
입력 2016-02-17 16:49 

백화점에서 젊은층 고객은 이탈하는 반면 중장년 고객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에서 30대 이하 고객의 매출 비중은 2013년 40.2%에서 지난해 39.2%로 줄었다. 반면 50대 이상 고객은 31.5%에서 32.1%로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30대 이하 비중은 2013년 40.2%에서 지난해 37.3%로 감소했고, 50대 이상은 32.3%에서 34.4%로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30대 이하 매출 비중이 31.8%에서 31.6%로 소폭 줄었다.

30대 이하 고객의 매출 비중이 최근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주로 젊은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직접 구매)나 온라인 쇼핑을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해외 직구에서 30대 이하 젊은 층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대 이하(28%), 30대(50%) 등 80%에 육박한다.
모바일 쇼핑에서는 20대 이하(15%), 30대(66%) 등 30대 이하 세대의 매출 비중이 80%가 넘는다.
백화점업계는 구매력을 어느 정도 갖춘 2030 세대 소비자 이탈을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롯데백화점에서는 가로수길 등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거리의 패션을 대거 들여왔다. 작년에는 잠실점 8층을 젊은 층 고객 특화 매장인 ‘영유니크관으로 새단장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백화점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30~40대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남성전문관이나 컨템포러리 패션전문관 ‘4N5를 현재 운영하는 중이다. 부산 센텀시티 옥상공원에는 공룡테마파크 ‘주라지를 열고 30대 ‘유모차부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20대 젊은 층 고객 확보 차원에서 영패션 전문관 ‘유플렉스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매그놀리아, 조앤더주스 등 수입 디저트 매장을 입점시켜 20∼30대 고객을 모으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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