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월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 556억 달러…22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16-02-17 14:35 

위안화 예금의 인기가 식은데다 기업들의 수출입대금 인출로 미 달러화 예금 잔액도 줄면서 외화예금 잔액이 22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1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을 보면 1월 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556억달러로 작년 말보다 29억3000만 달러 줄었다.
이로써 지난달 말 외화예금 잔액은 2014년 3월(511억 달러)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이다.

외화예금은 환율과 수출입대금 수요 등에 따라 증감하다가 작년 10월(634억 달러) 이후 석 달째 줄고 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한 달간 30억9000만 달러 감소한 441억6000만 달러로 집계돼 작년 9월(434억7000만 달러)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화 예금은 작년 5월 이후 꾸준히 늘어 작년 10월 말 494억5000만 달러에 달했지만 이후 석 달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위안화 예금은 금리차이와 환율 등에 따른 차익거래 유인이 사라지면서 1월 말 잔액이 44억 달러로 전월말보다 2억8000만달러 줄었다.
이로써 위안화 예금 잔액은 2013년 11월 말(41억7000만 달러)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화 예금은 32억1000만 달러로 1억6000만 달러 줄었다.
반면 유로화 예금은 26억3000만달러로 4억9000만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449억3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12억4000만 달러 줄었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106억7000만 달러로 17억달러 감소했다.
예금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한 달 새 22억7000만 달러 감소했고 개인예금도 6억6000만 달러 줄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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