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오후 들어 하락 전환…1880선 등락
입력 2016-02-17 13:58  | 수정 2016-02-17 14:00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 코스닥도 외국인·기관이 동시에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개장 20여분만에 하락 전환, 낙폭을 1%대 까지 늘리고 있다.
17일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31포인트(0.28%) 내린 1882.9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06% 오른 1889.41에 출발해 1900선 직전까지 다가섰으나 개인 중심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오후 12시 30분께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이는 지난 2거래일 동안 3% 가까이 올라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지수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밤 뉴욕증시가 상승한 데 반해 국제 유가는 하락해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아시아 증시 역시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0.24% 내린 2829.76에 출발해 장중 20포인트가 넘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오전장 마감 직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 역시 2% 가량 밀리면서 다시 1만6000선을 내줬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다. 의약품, 음식료품, 기계 등은 3% 이상 내리고 있고, 화학, 서비스업, 의료정밀, 증권, 건설업, 보험 등도 약세다. 반면 섬유의복, 금융업, 통신업 등은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억원, 413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6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52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린다. 아모레퍼시픽은 6% 넘게 내리고 있고, 삼성물산, LG화학 등도 1%대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현대차 등은 4%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기아차, 신한지주, NAVER 등도 강세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중인 깨끗한나라우를 포함한 27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49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87포인트(1.71%) 내린 624.0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부진한 모습이다. CJ E&M,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이오테크닉스, 코미팜 등은 4~7% 가량 밀리고 있고, 셀트리온, 카카오, 파라다이스, 코오롱생명과학 등도 2~4%대 약세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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