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K “나라 사랑하는 ‘애국심’ 중요해…” 장병 60여명 특별 채용
입력 2016-02-17 11:23  | 수정 2016-02-18 12:08

‘애국심에 나라를 지키고자 했을 뿐인데 대기업에 특별채용된 장병 60여 명이 화제다.
SK그룹은 지난해 8월 남북 간 대립이 커질 당시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 60여명을 최근 특별채용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9월 말부터 관계 당국과 협조해 해당 장병 6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 채용 설명회와 개인별 면담 등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SK 입사를 희망하는 장병 모두가 SK 계열사에 취업했으며, 대학에 복학한 일부 장병들은 졸업 후 전원 SK 계열사에 취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가 이 같은 특별채용을 시행한 이유는 ‘애국심이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가장 높이 평가받아야 하는 신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이 보여 준 열정과 패기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 발전에 가장 중요한 DNA가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와 기업은 이런 정신을 평가해야 한다”고 이번 특채를 직접 제안했다.
SK그룹 관계자 역시 나라를 위해 전역을 연기할 정도면 기업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모든 희망자를 특채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최태원 회장의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목함 지뢰로 부상당한 부사관을 찾아 위로하고, 그의 꿈인 의족 개발 벤처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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