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류할증료 0원, 7개월째 최장기간 기록 경신…저유가 기조가 원인
입력 2016-02-17 09:15 
유류할증료 0원/사진=연합뉴스
유류할증료 0원, 7개월째 최장기간 기록 경신…저유가 기조가 원인

저유가 기조가 계속되면서 올해 3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도 '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연속이며 이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제도가 고유가 때문에 전 노선으로 확대된 2005년 7월 이후 최장기간 0원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동안에는 2009년 3∼8월 6개월간 0원이었던 게 최장 기록이었습니다.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부과하고 150센트 밑으로 내려가면 면제합니다.


3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1월16일∼2월15일 싱가포르항공유의 평균값은 배럴당 37.85달러, 갤런당 90.11센트로 150센트를 한참 밑돌았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출발일에 관계없이 유류할증료가 붙지 않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출발해 왕복하는 국적 항공편 유류할증료만 0원이고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권이라도 해외에서 출발해 한국을 오가는 항공권은 현지 유류할증료 체계를 따르기 때문에 할증료가 붙을 수 있습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2008년 제도 도입 후 올해 2월에 처음으로 0원이 됐고 3월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부과합니다.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2014년 1월 평균 104달러에서 이달 15일(현지시간) 29.22달러까지 내렸습니다. 미주노선의 유류할증료는 2014년 2월 154달러였습니다.

이날 현재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천350원, 경유는 1천98원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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