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하이트진로, 체질개선 필요”…투자의견 ‘중립’ 제시
입력 2016-02-17 08:54 

신영증권은 17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주류업계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불리한 영업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하이트진로는 2011년 4월 맥주 사업을 영위하는 하이트맥주와 소주 사업을 영위하는 진로가 합병해 탄생한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1조 9076억원으로 한국 주류업계 1위다.
신영증권은 국내 주류업계가 외국산 맥주의 가격 경쟁력 제고, 외국산 주류의 빠른 유입에 따른 수요 다각화, 롯데칠성과 무학의 주류 설비 투자 확대·영업망 확장 시도로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비교적 단순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진 하이트진로에게는 불리하다는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하이트진로가 불리한 영업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격 인상을 통한 주력 제품의 수익성 제고, 합병으로 인해 발생된 유무형자산 과잉에 대한 합리화 조치, 신제품 출시를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향상 규모에 비례한 단기매매는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라며 올해 매출액과 지배순이익은 업계 경쟁이 소강 국면이고, 제품 가격 인상 효과로 전년대비 3.2%, 68.0%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단기적인 이익 모멘텀은 풍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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