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SK, ‘전역연기 장병’ 전원 특별채용…60명 대상
입력 2016-02-17 07:56 

최근 남북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SK그룹이 나라를 지키겠다며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을 전원 특별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남북 관계 경색 당시 전역을 연기하겠다고 신청한 장병 60여명이 그 대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해 8월 남북 간 대립이 커질 당시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 중에서 SK 입사 희망자에 대해 소정의 채용 과정을 거쳐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그해 9월 말부터 관계 당국과 협조해서 전역 연기 신청 장병 6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 채용 설명회를 통해 개인별 면담 등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전역 후 복학하는 일부 장병을 제외한 모든 희망자가 최근 SK 계열사에 취업했다. 복학한 장병들도 졸업 후 SK 계열사 취업을 사실상 보장받았다.
SK그룹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전역을 연기할 정도면 기업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모든 희망자를 특채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이번 특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언론을 통해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이 60여명에 육박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감동해 관련 부서에 검토해 볼 것을 제안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SK그룹은 전역 연기 장병 뿐 아니라 보훈자에 대한 특채도 나서고 있다.
SK건설은 지난해 복합, 석탄 화력 발전소 프로젝트 시운전 분야와 C/S 직무에서 보훈 특별 채용을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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