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유철 핵무장론, 친박계 중심으로 뒷말 무성
입력 2016-02-17 06:50 
【 앵커멘트 】
지난해 4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당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다"는 말을 했다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청와대, 정부 기류에 맞지 않다는 이유였는데요.
원유철 원내대표의 핵무장론 발언 역시 뒷말이 무성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내용 중 논란이 되는 대목입니다.

이른바 핵무장론입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지난 15일)
- "우리도 핵을 갖되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우리도 동시에 핵을 폐기하는 방안 등 이제는 자위권 차원에…."

연설 직후 원 원내대표는 사실상 소신 발언이었다고 한 발 물러섰지만, 동료 의원은 물론 친박들조차 선긋기에 나섰습니다.

SYNC : 길정우/새누리당 의원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원내대표가) 당을 대표하는 자리인데, 당안에서 심각한 논의가 없었거든요. 사안 자체가 예민하고 민감한데….

SYNC: 김재원/새누리당 의원 (TBS 라디오 '열린 아침 김만흠입니다')
청와대가 그런 판단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가능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을 것입니다.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괜한 혼란을 줬다는 지적입니다.

김무성 대표 역시 당론이 될 수 없다며 일축했고, 논란을 의식한 듯 원 원내대표는 핵무장론에 대한 추가 언급은 없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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