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만월대 발굴·나진-하산 프로젝트도 사실상 중단
입력 2016-02-11 19:41  | 수정 2016-02-11 20:13
【 앵커멘트 】
남북 관계가 전면 중단되면서 고려 유적 발굴 같은 남북 민간 교류나 경제 협력도 중단될 위기를 맞았습니다.
현재로서는 언제 다시 시작될지 기약하기도 어렵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고려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의 유물 조사 현장입니다.

2007년부터 남북 역사학자들이 공동으로 발굴에 들어가 올해에도 이달부터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개성엔 우리 연구 인력이 전혀 없고, 북한과 우리 통일부가 학자들의 방북을 허락할 가능성도 거의 없습니다.

통일부는 지난달 북한 핵실험 이후 민간 차원 교류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광식 /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위원장
- "올 2월쯤 만나서 구체적으로 (발굴 계획) 합의문 작성하기로 했는데 남북이 경색돼서 쉬울 것 같지는 않아요.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고…."

나진-하산 물류 프로젝트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 유연탄을 북한 나진항으로 철도로 옮긴 뒤 나진항에서 다시 국내 항구로 운반하는 사업입니다.

우리나라는 북한과 러시아의 합작 회사에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사업 참여 계획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 나진항 사용료를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인천 유나이티드축구단과 평양 축구단의 친선 경기, 남북한 국어사전 편찬 사업도 그 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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