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홍콩 증시 악재에 원달러 환율 1202.5원 마감…전일比 5.1원↑
입력 2016-02-11 16:30 

홍콩 증시 악재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반전하며 장을 마쳤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7.4원) 대비 5.1원 오른 1202.5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인상 부정적 발언 등으로 전거래일 대비 5.4원 내린 119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190원대 초반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1190원대 초반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코스피가 2.93% 하락하고 홍콩H지수가 장중 5% 넘게 급락하는 등의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위험통화를 회피하려는 투자심리가 작용,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홍콩H지수는 지난 2009년 3월 20일 이후 8년 11개월만에 최저치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장초반 하락 움직임을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오후 들어 홍콩 증시 하락 등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이날 외국인은 현·선물 동반 매도를 보이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설 연휴 기간중 국제금융시장을 점검한 결과,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나타내는 등 북한 도발에 따른 특이 동향은 없었다”면서 그동안의 전례에 비춰볼 때 외환, 자금, 주식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하지만 북한의 추가도발 우려와 중국시장 불안, 유럽과 일본의 주가급락 등 여타 리스크 요인과 맞물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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