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저격 공천 벼르는 '광주 대첩'…현역 물갈이 촉각
입력 2016-02-09 19:40  | 수정 2016-02-09 20:30
【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입니다.
'야권 심장부'인 광주의 맹주 자리를 놓고 펼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한판 승부가 4월 총선의 최고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출렁이는 광주의 민심을 이성식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 기자 】
'광주의 딸'로 불리는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이용섭 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광주 광산을에서 권 의원의 저격수로 나섭니다.

설 연휴 직전 SBS 여론조사에서 이 전 의원은 지지율 46%로 28.1%를 기록한 권 의원에게 큰 폭으로 앞섰습니다.

북갑에선 강기정 더민주 의원을 향한 국민의당의 도전이 거셉니다.


YTN 여론조사에서 강 의원은 김유정 전 의원과 41.7% 대 38.5%로 접전을 벌였고, 김경진 변호사에게는 33.8% 대 52.3%로 뒤졌습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광주 민심을 잡기 위해 두 당은 새 얼굴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민주는 영입된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와 오기형 변호사 등이 탈당한 현역 의원을 상대로 한 표적 출마 후보자로 거론됩니다.

국민의당도 '현역 의원 물갈이'를 주장했던 천정배 공동대표가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맡아 당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국민의당 공동대표(지난 4일)
- "호남의 개혁정치를 부활시켜서 호남이라고 해서 불이익 받고 설움 받는 그런 불평등한 상황에서 벗어나자는…."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원장은 한 인터뷰에서 광주 지역구 8석을 모두 되찾겠다고 밝혔고, 천 대표는 설 연휴 광주에 머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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