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군표 청장, 검찰 출석
입력 2007-11-01 10:00  | 수정 2007-11-01 11:14
6천만원 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국세청장이 곧 부산지검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질문]
현직 국세청장이 검찰에 출두하기는 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요. 조사가 바로 진행되겠군요?


[기자]

전군표 국세청장은 당초 10시에 출두해 검찰 조사를 받으려고 했지만 출두 시점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네,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으로부터 6천만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국세청장이 조금 뒤 부산지검에 출두할 예정입니다.

이번 정권 들어 현직 장·차관급 인사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전 청장은 부산지검에 출두하면서 검찰에 소환되는 것 자체에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우선 정상곤씨가 전 청장에게 6천만원을 상납했다는 진술을 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 캐물을 예정입니다.


특히 6천만원 상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상곤 씨가 주장하고 있는 인사청탁 명목인지 국세청의 상납 관행인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이 또 하나 집중 조사할 부분은 상납 의혹에 대한 진술 번복을 지시했냐는 부분입니다.

전 청장이 이병대 현 부산국세청장을 통해 정상곤씨에게 6천만원을 상납했다는 진술을 번복하도록 요청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부분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기 때문에 추후 사법처리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하게 됩니다.

검찰은 오늘 전 청장에 대한 소환 조사에 강한 자신감을 밝히고 있습니다.

전 청장은 오늘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지만, 조사 과정에서 전 청장을 둘러싼 의혹이 입증 될 경우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청장은 혐의에 대해 모두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검찰과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전 청장의 혐의 사실이 확인 되면 내일쯤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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