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현철 "김무성, 아버지 무덤에 침 뱉어"
입력 2016-01-30 19:45  | 수정 2016-01-30 20:15
【 앵커멘트 】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 씨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연이어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YS의 정치적 아들'이라던 김 대표가 문민정부 시절 당시 공천 방식을 비판한 데 대해 발끈한 것인데요.
무슨 일인지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직 산소에 떼도 입히지 않았는데 정치적 아들이라는 사람이 아버님의 무덤에 침을 뱉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오늘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지난 28일엔 박근혜 대통령이 주도해 만든 국회선진화법이 문제가 됐다는 얘기만 하면 될 텐데, 문민정부 당시 총선의 공천을 비난하는 것이 정치적 아들이 할 일이냐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비판에 이어, 김 대표의 언론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또다시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겁니다.

김 대표는 '김영삼 대통령 당시 15대 공천을 성공 사례로 꼽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도 그때 들어왔지만, 그 과정을 보면 부끄러워서 말하지 못할 정도로 비민주적이고 탈법행위가 있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인 15대 총선에선 김 대표 외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이재오 의원, 정의화 국회의장 등 여권 내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치에 발을 들인 김 대표는 지난해 말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상주 역할을 자임하며 빈소를 지켰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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