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옷만 바꿨을 뿐인데…남심 사로잡는 비밀의 색은?
입력 2016-01-30 16:43  | 수정 2016-01-31 17:08

‘립스틱, 홍등가의 불빛, 19금 영화…
일상생활에서 ‘섹시함과 관련된 곳에 빠지지 않는 빨간색이 남성들에게 실제로 가장 ‘섹시한 색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빅데이터 기반 감정분석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 연애의 과학팀은 최근 ‘로맨틱 레드, 빨간색이 매력도를 높인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앤드류 엘리엇 교수와 다니엘라 니에스타 교수가 함께 발표한 ‘로맨틱 레드(Romantic Red)라는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연구는 미국의 권위있는 심리학 학술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등장하기도 했다.
두 교수팀은 색깔이 여성의 매력도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섹시한 색이 과학적으로 존재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연구진은 한 여성의 흑백사진을 바탕색만 빨간색, 파란색, 녹색, 회색 등으로 바꿔 인쇄했다. 이후 남자 대학생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성적인 매력을 평가하는 항목에서 빨간색 바탕의 사진이 다른 사진들에 비해 훨씬 높은 점수가 나왔다..
남자 대학생들은 여성의 성적 매력도를 묻는 질문에 대체적으로 빨간색은 5.5점, 초록색은 3.5점이라고 답했다.
빨간색과 파란색을 비교한 조사에서도 각각 평균 6.7점, 5.2점이 나오는 등 빨간색의 손을 들어줬다.
무엇보다 데이트 신청 의향을 물었을 때 파란색 바탕은 4.5점 빨간색 바탕은 7점으로 큰 점수차가 났다.
하지만 빨간색은 어디까지나 ‘성적인 지표를 결정하는데만 참고사항이 될 뿐이다. 얼마나 착할 것 같은지, 얼마나 똑똑할 것 같은지 등의 내면적 요소에 대한 평가에 사진의 배경색은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연애의 과학팀은 소개팅에서 애프터가 오느냐 안 오느냐, 데이트 신청에 성공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할 수 있을정도로 빨간색의 힘은 사실 크다”며 마음에 드는 사람과 만날 때는 빨간색 계통의 옷을 입고 나가거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붉은색 계열 립스틱을 바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완전 빨간색이 부담스럽다면 빨간색이 들어간 작은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관심있는 사람이 볼 법한 프로필 사진은 빨간색이나 비슷한 계열의 배경색으로 바꾸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