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MK 주간시황]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6주 연속 보합세
입력 2016-01-30 12:32 
[자료 부동산114]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아파트 시장의 관망세가 1월에도 계속되면서 6주째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전세 거래량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거래량 분석 결과 1월(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일일 평균 매매거래량은 177건으로 전년 동기(220건) 대비 약 20% 감소했고 전세도 243건으로 전년(334건)에 비해 약 27% 감소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답보상태가 이어지며 보합세를 보였다. 매수자들은 향후 가격하락을 예측하며 좀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매도인들은 매도 희망가를 내리지 않으면서 거래시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신도시는 설 연휴와 대출규제 강화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도 변동없이 0.00%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시장도 큰 움직임없이 지난 주와 유사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 상승했다. 직장인 수요가 많고 저가 전세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0.03% 상승했다.
◆서울 매매시장 보합세, 신도시도 관망 분위기
서울은 △강서(0.05%) △용산(0.05%) △관악(0.04%) △금천(0.04%) △노원(0.03%) △서대문(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서는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가 500만원~1000만원, 등촌동 주공3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용산은 이촌동 래미안이촌첼리투스가 시세 상한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5000만원 가량 시세가 상승했다. 관악은 실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봉천동 관악파크푸르지오가 1000만원 올랐다.
반면 양천(-0.04%)은 최근 수요가 뜸해지자 매물가격이 하향조정되면서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가 1000만원 정도 매매가격이 내렸다.
[자료 부동산114]
신도시는 이번 주 △광교(0.07%) △평촌(0.02%) △동탄(0.01%) 순으로 상승했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오드카운티와 광교e편한세상이 각각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오는 30일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매매수요가 꾸준하다.
평촌은 소형 아파트인 비산동 샛별한양6단지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동탄은 역세권 신규아파트인 청계동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A102)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일산(-0.01%)은 한파 속에 수요가 뜸해지면서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이 25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수도권은 △시흥(0.06%) △평택(0.03%) △의왕(0.03%) △구리(0.03%) △안양(0.02%)가 상승했고 ▽용인(-0.06%) ▽군포(-0.05%) ▽안산(-0.03%) 등이 하락했다.

시흥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인한 매매전환으로 정왕동 동보가 250만원~500만원, 거모동 아주3·4·5차가 500만원~750만원 가량 올랐다. 평택은 비전동 한빛경남선경이 500만원, 소사동 SK뷰가 750만원 상승했다.
한편 용인은 매매 수요가 적어 거래가 정지된 분위기다. 중동 어정마을롯데캐슬에코1·2·3단지가 1250만원~1500만원, 상현동 현대파인빌리지가 500만원~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서울, 순수 전세매물 여전히 귀한 몸
서울은 여전히 순수 전세매물이 귀해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되는 분위기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중구(0.52%) △관악(0.39%) △도봉(0.33%) △성동(0.17%) △마포(0.15%) 순으로 상승했다.
중구는 약수역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와 삼성이 10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인 관악드림타운이 1000만원~2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도봉은 저가 전세아파트가 많은 창동 주공아파트의 전셋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창동 상계주공17·18·19단지가 500만원~2000만원 오른 가격에 전세거래가 이뤄졌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11%) △평촌(0.04%) △일산(0.0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파주운정은 야당동 한빛마을2단지휴먼빌레이크팰리스가 500만원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6단지가 250만원-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비수기지만 신혼부부 수요가 이어지며 전셋값이 올랐다. 일산은 중소형 전세 매물이 귀해서 일산동 후곡14단지 청구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분당(-0.08%)은 야탑동, 정자동에서 종전 비싸게 나온 전세 매물이 하향조정된 가격에 거래됐다. 정자동 정든한신6차가 500만원, 야탑동 장미동부가 1,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빠졌다.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귀하지만 비수기탓에 수요도 많이 줄었다. △파주(0.11%) △시흥(0.07%) △과천(0.06%) △고양(0.05%) △김포(0.05%) △의정부(0.05%)가 올랐고 ▽안산(-0.02%) ▽광명(-0.01%)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파주는 신혼부부 등 전세수요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매물이 귀해 조리읍 동문그린시티가 1000만원 상승했다. 시흥은 전세수요가 꾸준해 오른 가격에 매물을 내놓아도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정왕동 대림2·3·4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죽율동 시흥6차푸르지오2단지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과천은 한동안 저렴하게 출시되던 매물들이 소진되며 부림동 주공8단지가 500만원 상승했다. 한편 안산은 초지동 행복한마을서해그랑블이 250만원~750만원, 성포동 주공10단지가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설 이후, 향후 부동산 시장을 가늠하는 분수령될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 금리 인상을 보류하면서 국내 기준금리 인상 압박 리스크는 덜게 됐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동결의 배경에는 중국 경제 침체의 장기화 움직임을 비롯해 유가하락에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기는 여전히 불안하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 2월부터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주택담보 대출 심사기준이 강화되어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우호적이지 못한 시장 환경 속에서 설 연휴 이후 실수요의 매매전환 움직임에 따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세시장은 설 연휴 이후 이사시즌이 시작되면 기존 재개발 재건축 이주수요에 봄 이사철 전세수요가 더해지면서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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