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모건스탠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연내 80%로 뛸 것"
입력 2016-01-24 17:19 

전세물량이 줄면서 급등한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올해 안에 80%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4일 국제금융센터가 엮어 낸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시각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매매가격보다 빠르게 올라가면서 전세가율이 올해 말까지 80%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1년 10월 50%를 기록한 이후 2013년 10월 60%로 뛰었고 2014년 7월에는 70%를 돌파해 지난 12월 말에는 73.4%에 달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2월부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해지면 전세 공급부족이 맞물려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해 50%를 웃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국내 주택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은 지난 2013년 39.4%였던 게 지난해 44.2%로 급등했다. 모건스탠리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주택대출 규제 강화, 성장률 둔화, 주택공급 과잉 우려 등이 겹치면서 주택가격이 떨어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올해 주택매매와 분양이 지난해에 비해 30%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영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