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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팬 페스트 참가한 추신수, 정성을 담은 사인
입력 2016-01-24 09:14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추우우우우우!”
추신수(33)가 예정된 사인회를 위해 단상에 오르자, 그를 기다리고 있던 팬들이 그의 이름을 외치기 시작했다. 당황한 추신수가 어쩔 줄 몰라 하는 사이, 함께 등장한 델라이노 드쉴즈는 두 팔 위아래로 천천히 흔들며 추신수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6 레인저 팬 페스트 행사에 참석, 팬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그는 지난 시즌 자신과 테이블 세터를 이뤘던 드쉴즈와 함께 사인회장에 등장, 한 시간 가량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다.


드쉴즈가 밝은 미소와 함께 사인회장에 들어서고 있다. 지난 시즌 테이블 세터로 찰떡궁합을 보여줬던 두 선수는 이날 자리에서도 팬들과 함께 농담을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인회는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계속해서 사인만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추신수는 밝은 표정을 잃지 않으며 팬들 한 명 한 명에게 정성을 담아 사인을 했다. 팬들은 유니폼, 헬멧, 모자, 사진, 심지어 베이스까지 들고 와 추신수의 사인을 받아갔다.

사람은 많고, 시간은 정해져 있다. 레인저스 구단은 정해진 시간 안에 진행을 하기 위해 사인회 참석 인원을 제한했고, 인원당 사인 아이템은 한 개씩, 선수와 포즈를 취하는 사진이나 개인에게 특화된 사인 요청은 금하도록 했다.

추신수는 이렇게 마지막으로 줄을 선 팬에게까지 사인을 마친 뒤 사인회장을 빠져나갔다. 구단에서 인터뷰를 허락하지 않은 관계로 짧게 인사만 나눌 수 있었다. 추신수는 애리조나에서 보자”는 인사를 남기고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현재 텍사스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추신수는 2월 중순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애리조나주로 이동,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텍사스 야수조는 오는 2월 26일 정식 소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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