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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16 성공 키워드: 외인 적응
입력 2016-01-24 06:57 
삼성의 새로운 외인타자 아롬 발디리스는 일본에서 8년을 뛴 베테랑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인들의 올 시즌 성공 키워드는 적응이다.
삼성은 올 시즌 뛰게 될 3명의 외인 선임작업을 마무리했다. 특히 올 시즌부터 뛸 3명 모두 새로운 선수라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결국 보장된 부분이 적은 만큼 3명의 외인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따라 성적이 많이 좌우될 수 있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 또한 외인들의 성적들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해 선발진에선 피가로와 클로이드가 잘해줬지만 올해는 외인들이 30승을 합작해줬으면 한다”고 새로운 외인원투펀치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삼성의 외인 원투펀치는 모두 우완으로 구성됐다. 앨러 웹스터는 미국 출신으로 키 188cm, 체중 86kg의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1990년 생으로 2008년 LA다저스에 18라운드로 지명됐다. 최고 150km, 평균 147km의 강력한 패스트볼을 던지며,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 특히 우타자 몸쪽으로 휘어들어가는 싱커가 주무기인 투수다.
에이스 후보다. 최근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2013, 2014 시즌 보스턴, 2015 시즌 애리조나에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28경기(선발 23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6.13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67경기(선발 140경기)에서 50승 39패 평균자책점 3.86. 2014년 MLB.COM에서 선정한 전체 유망주 순위에서 46위에 올랐고, 당시 소속 구단인 보스턴 산하 선수 중에선 4위였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벨레스터 역시 미국 출신으로 키 196cm, 체중 86kg 체격의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1986년 생인 벨레스터는 2004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 4라운드로 지명돼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벨레스터는 최고 152km, 평균 148km의 강력한 포심패스트볼을 구사하며, 큰 키에서 나오는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 싱커 등을 던진다.
콜린 벨레스터는 2008년 워싱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2012년에 디트로이트, 2015년에는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88경기(선발 22경기)에서 200⅔이닝, 8승17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277경기(선발 124경기)에선 881⅔이닝, 43승50패14세이브,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역시 강속구를 뿌리는, 다소 클래식한 강속구 커브, 체인지업 조합의 투수다.
새로운 외인타자는 일본무대서 잔뼈가 굵은 선수다. 아롬 발디리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키 185cm, 체중 90kg의 체격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이며 주포지션은 3루수다. 1983년 1월 5일 생으로 1999년 뉴욕 메츠에서 프로야구에 입문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총 7시즌을 뛰며 683경기에 출장하여 통산 타율 2할8푼2리, 38홈런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8년간 한신 타이거즈, 오릭스 버팔로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까지 총 3팀에서 뛰면서 8시즌 동안 918경기에 출장해 통산타율 2할6푼8리, 93홈런, 387타점의 성적을 냈다.
가능성만큼은 충분하다. 그러나 외인 원투펀치는 각각 만 25세와 29세에 불과한 젊은 선수들이며, 한국 무대 경험도 없다. 발디리스 역시 일본에서만 8년을 뛴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지만 한국 야구는 일본야구와도 다른 특질을 갖고 있다. 결국 단순한 키워드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역시 적응이다. 이들이 삼성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에 따라서 올 시즌 순위표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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