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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현, 현역 은퇴식…"남은 경기 지도자로 벤치 지킨다"
입력 2016-01-22 20:15 
임재현/사진=연합뉴스
임재현, 현역 은퇴식…"남은 경기 지도자로 벤치 지킨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가드 임재현(39)이 선수 생활을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임재현은 22일 은퇴식을 진행하기 앞서 올 시즌 도중 은퇴를 선언하고 지난 14일 창원 LG전부터 코치로 벤치를 지켜왔습니다.

배재고와 중앙대 출신 임재현은 2000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청주 SK에 지명됐으며 2007년 전주 KCC로 이적했습니다. 이후 2014-2015시즌부터 오리온 유니폼을 입은 임재현은 프로 통산 정규리그 651경기에 출전해 평균 7.3점에 3.4어시스트, 2.3리바운드의 성적을 냈습니다.

KCC에서 뛸 때인 2008-2009시즌과 2010-2011시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으며 오리온에 입단해서도 팀 내 고참 선수로 중심을 잘 잡아줬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출전 경기 수는 주희정(962경기), 추승균(738경기), 서장훈(688경기)에 이어 통산 4위로, 현역 선수 중에는 주희정 다음으로 많은 경기에 뛴 선수로 꼽혔습니다.

이번 시즌 성적은 26경기 출전에 평균 0.9점, 0.4어시스트였습니다.

임재현이 은퇴를 선언한 이후 오리온은 지난 14일 "임재현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고 코치로 변신,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지도자로 벤치에서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이날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전자랜드와의 5라운드 홈경기 하프타임에 은퇴식을 가진 임재현은 "추운데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지금 이 순간이 너무 뭉클하고 시원섭섭하지만 더욱 멋지고 인정 받는 지도자가 되겠다. 지금까지 농구를 시작하면서 나에게 헌신하고 나와 함께한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어 "힘들 때 든든히 옆에서 내조를 잘해준 아내에게 감사드린다. 추일승 감독님이 2년 전 은퇴를 고민했을 때 손을 내밀어 주셔서 감사했다"면서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나를 지도해주셨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오리온 단장, 부단장님, 프런트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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