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틈새면적·특화설계` 분양전략 각광
입력 2016-01-22 16:08  | 수정 2016-01-22 17:02
건설사 간 차별화 전략이 비슷해 '특별한 듯 특별하지 않은 특별한 것 같은' 틈새면적과 특화설계가 올해에도 역시 주된 분양전략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틈새면적이란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59·84·114㎡로 대표되던 것에서 벗어나 65·74·79㎡ 등으로 나온 중소형 면적을 말한다. 이에 질세라 전용 59㎡형이지만 식료품 저장고(팬트리)와 옷방(드레스룸)을 들인 '특화설계'도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틈새면적은 자금 여력이 크지 않은 3~4인 가족이 선호하고, 특화설계가 적용된 전용 59㎡형은 자기만의 공간이나 공간 활용을 중시하는 부부 등 2인 가족이 많이 찾는다는 진단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전용 59㎡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4만2654건을 기록해 이전 연도(12만4590건)에 비해 14.5%가량 늘었다. 가격 상승세도 가팔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용 60㎡ 이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5.56%로 다른 면적보다도 높았다
올해에도 비슷하리라는 전망 속에 GS건설은 전용 74㎡형을 끼워넣은 '천안시티자이'(투시도)를 이달 말 분양한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지구 A1블록에 들어서는 지하 2층~지상 39층, 12개동에 전용 59~84㎡형 1646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74㎡형은 405가구다.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신당동에선 'e편한세상 천안부성'이 이달 분양 예정이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고려개발이 지하 2층~지상 12층, 10개동에 전용 59·72㎡형 609가구로 규모로 짓는다.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8블록에서는 호반건설이 '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형 총 882가구 규모다. 이 중 337가구인 전용 59㎡형은 소형 면적이지만 평면 형태별로 방 3개와 거실이 일렬로 배치된 4베이(bay) 설계를 비롯해 주방에 팬트리, 안방에 드레스룸 등이 들어선다.
2월 경남 진주에서는 흥한주택종합건설이 도시개발사업지구 C-1블록에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동에 전용면적 59~84㎡형 총 1152가구다. 이 중 전용 75㎡형은 179가구다.
[김인오 기자 /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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