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하감옥 성폭행' 스웨덴 의사 체포
입력 2016-01-19 07:00  | 수정 2016-01-19 09:22
【 앵커멘트 】
스웨덴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30대 의사가 비밀 지하감옥을 만든 뒤 여성을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건데요.
범인은 여성을 수년간 감금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스웨덴 서남부의 작은 도시 니슬링.

수사 요원들의 현장 감식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에서 영화에서나 볼 법한 끔찍한 일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38살 남성 의사는 한 여성에게 수면제를 넣은 딸기를 먹여 납치한 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이어 엿새 동안 자신이 만든 지하감옥에 여성을 가둔 채 강제로 성폭행했습니다.

신분을 숨기려고 고무 마스크를 번갈아 쓰면서 치밀함을 보였지만 경찰이 여성을 찾는다는 보도를 보고 경찰서에 잠시 데려다 줬다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 인터뷰 : 클래슨 / 검사
- "그의 목표는 여자친구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감금된 채 여자친구가 되었겠죠."

그러나 범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리 / 변호사
- "그는 여성을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말합니다. 성관계도 없었고요."

해외 언론은 2008년 오스트리아에서 친딸을 24년간 가두고 성폭행한 '요제프 프리츨' 사건이 떠오른다며 경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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