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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로 승부 본 김승기 "양희종의 몫 크다"
입력 2016-01-17 18:58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김진수 기자] 팀 득점 1위 안양 KGC 인삼공사가 울산 모비스전에서 효험을 본 것은 수비였다. 김승기(43) 안양 KGC인삼공사는 공격보다 선수들의 수비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70-65로 이긴 뒤 "(이)정현이 공격적으로 안 나가고 3쿼터에 (양)희종이 코트에 들어오면서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 연장가서도 수비, 리바운드 잘해줬다"고 말했다.
KGC가 내준 65점은 최근 10경기 실점 중 최소였다. KGC는 4쿼터 막판 김기윤과 마리오 리틀의 3점포가 연거푸 터져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연장에서 승기를 잡았다.
김 감독은 "모비스가 수비가 강하고 인사이드가 단단하고 짜임새 있는 팀"이라면서 "우리가 처음에는 공격적으로 나가다가 수비 위주로 나가려고 했다. 특히 양희종이 리바운드나 수비에서 잘해주는 부분이 크다. 양희종이 들어오고 나서 팀 수비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목 부상으로 3주간 결장한 뒤 올스타 휴식기 이후 복귀한 양희종은 이날 29분 54초를 뛰어 복귀 후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스타팅 멤버에 자주 기용하지 않는 김윤태를 이날 먼저 투입해 양동근을 막게 했다.
김 감독은 "(김)윤태가양동근을 잘 마크한다. 우리가 모비스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수비와 리바운드다. 공격적인 것보다 수비에 치우친게 좋았다. 공격은 마리오에게 많이 맡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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