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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컨테스트’ 우승, 박하나로 바뀌었다
입력 2016-01-17 16:56 
17일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컨테스트에서 지난해 우승자 박하나가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당진)=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당진) 안준철 기자] 축제마당에 운영 미숙이 옥에 티가 됐다.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하프타임때 열렸던 3점슛 컨테스트 우승자가 경기 종료 후에 바뀌는 촌극이 발생했다.
17일 당진실내체육관에서는 2015-2016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중부선발(우리은행, KEB하나은행, KDB생명), 남부선발(신한은행, 삼성생명, KB)로 나뉘어 펼쳐진 경기는 89-84로 남부선발이 승리했다. MVP는 남부선발 모니크 커리(신한은행)가 차지했다.
문제는 이날 하프타임때 발생한 3점슛 컨테스트에서 발생했다. 신한은행 윤미지와 우리은행 박혜진이 예선을 거쳐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박하나(삼성생명)와 3자대결을 펼치게 됐다.
먼저 던진 윤미지가 12점을 기록했다. 이어 2012-2013, 2013-2014시즌 2년 연속 3점슛 여왕에 등극했던 박혜진이 특유의 몰아치기를 선보이며 15점을 기록했다. 마지막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박하나는 14점을 기록하며 아쉽게 2연패가 실패한 듯 보였다.
하지만 경기 후 착오가 발견됐다. 3점슛 컨테스트는 1분 동안 5개 구역에서 5개의 공을 던져 총 25개를 시도하며, 골 하나당 1점, 마지막 컬러볼은 2점이 인정된다. 여기서 문제가 된 것. 박하나가 컬러볼을 던져 림을 통과한 골이 2점이 아닌 1점으로 기록된 것이다. WKBL관계자는 3점슛 컨테스트 당시 조명이 어두워 컬러볼임을 확인하지 못한 것 같다. 혼돈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결국 박하나의 득점이 17점으로 바뀌면서 3점슛 컨테스트의 우승자도 뒤바뀌게 됐다. 2년 만에 3점슛 여왕자리를 탈환하며 역대 올스타전 3점슛 컨테스트 최다우승자로 기록됐던 박혜진의 우승이 취소되고, 박하나가 2년 연속 3점슛 여왕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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