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대표의 총선 화두는`일자리 창출 VS 경제개혁`
입력 2016-01-17 16:23 

20대 총선을 앞두고 있는 여야 대표들은 이번주 있을 신년기자회견에서 각각 다른 총선 화두를 제시할 예정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일자리 창출을 총선 승리 키워드로 던질 계획이다.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의 화두였던 ‘경제민주화를 넘어 새로운 위기 탈출법을 강조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경제민주화 교사였던 김종인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행을 택했다는 점에서 김 대표는 더 차별화된 화두를 던져야 하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정부 4대 개혁의 조속한 추진을 언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 대표는 노동시장 선진화를 위해 노동계 표를 잃을 가능성을 무릅쓰고라도 노동개혁 5대 법안 처리를 강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정치 분야에서 김 대표는 국민공천제 등 정당 민주화를 과제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자리 창출을 경제 비전의 골자로 내세우면서 동시에 유능한 인재를 지역 맞춤형 일꾼으로 뽑는 정치 개혁을 강조하겠다는 뜻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르면 오는 19일 신년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그러나 문 대표 측 관계자는 일정이 미뤄질 수도 있다”며 아직 회견문 세부 내용이 확정 안 됐다”고 했다. 문 대표 측은 현재 ‘정무 70 - 경제 30의 비율로 발표문 골격을 준비 중이다.
문 대표는 그동안 본인이 주창해 온 소득주도성장과 한반도 경제지도 구상을 회견문에 담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 동시에 ‘경제민주화를 회견문에 녹일 계획이다. 문 대표 측은 김종인 전 의원이 합류한 만큼 경제민주화에 대한 언급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문 대표가 김종인 전 의원의 영입으로 인해 급변한 당내 상황을 고려해 신년기사회견에서 본인의 향후 거취를 밝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문 대표의 총선 험지 출마 여부와,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에 따른 대표직 사퇴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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