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국증시, 이르면 내년에 선진시장 편입
입력 2016-01-17 16:19 

이르면 내년 6월께 우리나라가 MSCI 선진국지수로 승격되기 위한 길이 열릴 전망이다.
MSCI는 현재 신흥국지수에 속해 있는 우리나라를 선진국지수로 이동시키기 위해 오는 6월 검토대상국에 포함할 것을 시사했다.
지난 15일 방한한 MSCI 헨리 페르난데스 회장은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하면서 한국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선진국”이라며 선진시장에 편입되기 위한 걸림돌 셋 중 두가지는 상당부분 진척이 있었다”고 밝혔다.
4년만에 한국을 찾은 페르난데스 회장은 한국 정부 관계자들의 문제의식이나 변화 의지가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졌음을 느꼈다”며 오는 6월 검토대상국 포함 여부는 이제 한국 정부의 추진력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하루동안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 금융권 고위 인사들을 줄줄이 면담하고 온 페르난데스 회장을 한국증시의 MSCI 선진지수 편입 문제를 다루는 시각이 바뀌었다며 흥분된 목소리로 첫 소회를 풀어놨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매년 선진국 지수 편입을 시도하다 실패해 2014년부터 검토대상에서조차 제외됐다. 이번에 다시 검토대상에 편입되면 내년까지 1년간 심사기간을 거쳐 2017년 6월에 실제 편입 여부가 결정된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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