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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베트남서 단일 최대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준공
입력 2016-01-17 15:16 
사진은 베트남 북부 꽝닌성 깜빠시 몽정지역에서 지난해 12월 완공한 몽정1 석탄화력발전소 모습. [사진제공: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베트남 최대 규모의 단일 순환유동층(CFBC : Circulating Fluidized Bed Combustion) 발전소를 준공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베트남 북부 꽝닌성(Quang Ninh Province) 깜빠시(Cam Pha City) 몽정 지역(Mong Duong)에서 몽정1 석탄화력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황충하이(Hoang Trung Hai) 베트남 정부 경제담당 부수상과 응웬 반독(Nguyen Van Doc) 꽝닌성 공산당 서기장, 쭝꽝탄(Duong Quang Thanh) 베트남전력청 회장 등 현지 관계자를 비롯해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에릭 시드윅(Eric Sidgwick) 아시아개발은행(ADB) 베트남 지사장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몽정1 석탄화력발전소는 지난 2011년 현대건설이 중국 업체와의 경쟁 끝에 베트남 전력청으로 부터 약 14억7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에 수주하고 그해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후 1호기와 2호기를 각각 지난해 9월과 12월에 완공했다.

몽정1 발전소에서는 앞으로 베트남 북부 지역의 510만여 주민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65억kWh에 달하는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몽정1 발전소는 베트남전력청(EVN)에서 순환유동층보일러(CFBC)를 도입한 첫번째 발전소로, 베트남 북부지역은 무연탄 매장량은 많지만 열량이 낮다는 단점 때문에 일반 미분타 보일러의 연료로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현대건설은 열량이 낮은 저열량 무연탄을 사용하면서도 열효율을 높일 수 있는 순환유동층보일러를 적용했다.
순환유동층보일러는 공기와 석회석을 동시에 주입시켜 순환 연소시킴으로써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의 배출을 대폭 줄여 친환경 발전 설비로도 평가받는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베트남 단일 순환유동층 발전소의 준공을 발판 삼아 인도네시아∙필리핀∙인도 등 저열량 무연탄을 보유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진출을 적국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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