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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폐기된 손상화폐 3조4000억 규모…“대체에 600억 가까이 소요”
입력 2016-01-17 12:01 
사진 제공 : 한국은행

#서울의 임모 씨는 장판 밑에 은행권을 장기간 보관 중 습기 등으로 1000만원이 손상됐다. 인천의 폐차처리업체와 재활용센터는 폐차처리장과 쓰레기 정리장에서 수거한 손상주화 2400만원, 1700만원을 각각 교환했다.

작년에만 폐기된 손상화폐 규모가 3조4000억원에 달하고 대체에 600억원 가까운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화폐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은행은 17일 발표한 ‘2015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한은이 작년 폐기한 손상화폐는 액면금액 기준 3조39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조9847억원) 대비 13.8% 증가한 것으로, 손상된 화폐를 모두 새 것으로 대체하는데 563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중 일반인들이 보관·사용 중 훼손돼 한은에서 교환한 손상화폐는 31억4000만원으로 은행권은 15억8000만원, 주화는 15억6000만원을 차지했다.
손상 사유별로(은행권 기준)는 화재로 인한 것이 1150건에 8억2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액면금액 기준)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습기 및 장판 밑 눌림 등에 의한 부패가 1980건에 5억1000만원, 칼질 등에 의한 세편이 650건에 9000만원 순이었다.
한은은 화폐가 훼손 될 경우 개인의 재산상 손실은 물론 한국은행의 화폐제조비도 늘어난다”며 화폐를 깨끗이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화폐 보관 및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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