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복당·탈당' 광주·전남 정치권 최후 선택 임박
입력 2016-01-17 11:50 

총선정국에 접어든 광주·전남 정치권에 다가오는 한 주는 '선택의 주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역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안철수 의원 측 국민의당은 오는 21일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창당대회를 열어 선택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관심의 추는 천정배 의원에게 쏠립니다. 더민주 문재인 대표는 지난 14일 천정배 의원과의 야권 대통합 추진 방침을 밝혀 천 의원의 행보는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이달 말이면 더민주와 국민의당 진용이 대부분 갖춰질 것으로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천 의원의 결단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복당을 놓고 고심하는 이용섭 전 의원도 거취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 광산구을에 출마하는 이 전 의원은 문 대표가 '우선 복당 대상'으로 꼽는 등 더민주의 구애를 받고 있습니다.

반대로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필두로 탈당이 거론된 현역 의원들은 마지막 결행에 나섭니다.

탈당이 마무리되면 주중에는 광주 강기정 의원, 전남 김성곤·우윤근·신정훈 의원만 더민주에 잔류하게 됩니다.

예비후보 등 출마예정자 상당수도 머지 않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에서는 김경진(북구갑) 변호사, 이병훈(동구) 아시아도시재생연구원 이사장, 이남재(북구을) 동아시아미래재단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탈당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다음달에는 각 정당이 경선·공천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입지자 대부분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에는 미뤄뒀던 거취 결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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