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9명은 연상 애인에게서 세대차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세대차이를 느끼는 순간 1위로 ‘상대가 보수적인 태도를 취할 때를 꼽았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0~30대 미혼남녀 330명(남성 160명, 여성 170명)을 대상으로 ‘세대차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남성의 86.9%, 여성의 88.2%는 연상 애인으로부터 세대차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세대차이를 느끼는 나이차에 대해서는 53%가 ‘5~6세 차이부터라고 응답했다. 이어 ‘7~8세 차이(14.8%), ‘11세 이상 차이(9.1%)가 뒤를 이었다. ‘세대차이를 느낀 적 없다는 의견은 12.4%였다.
미혼남녀는 이성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할 때(26.1%) 세대차이를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요즘 애들은 말이야”(18.2%), 우리 때는 말이야”(17%) 등의 발언을 할 때 세대차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돼 1위 응답과 궤를 같이 했다. 다음으로는 ‘반복해서 나이를 물을 때(13%), ‘옛날 영화나 연예인 등에 대해 말할 때(10%)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연상 애인의 장점으로 미혼남성의 경우 ‘이해심이 많다(46.9%), ‘아는 것이 많다(14.4%), ‘경제적으로 여유롭다(13.1%) 등을 꼽았다. 미혼여성은 같은 질문에 대해 ‘경제적으로 여유롭다(40%), ‘이해심이 많다(30.6%), ‘감정이 성숙하다(15.9%) 순이었다.
연상 애인의 단점에 대해서는 미혼남성의 경우 ‘노화가 빨리 온다(30%), ‘뭘 하든 이미 다 해봤을 것 같다(21.9%), ‘연인의 친구들과 어색하다(19.4%) 등을 꼽았다. 미혼여성은 ‘뭘 하든 이미 다 해봤을 것 같다(27.6%), ‘정적인 데이트를 선호한다(21.8%), ‘고지식하고 보수적이다(20.6%)라는 의견을 보였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성별과 나이를 떠나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한다면 좋은 이성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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