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독일 집단 성폭행에 "우리는 만만하지 않다" 여성 나체 시위
입력 2016-01-17 11:29  | 수정 2016-01-18 11:38

독일 쾰른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력 사건에 항의하고자 한 여성 예술가가 나체 시위에 나섰다.
영국의 매체들은 지난 8일(현지시간) 스위스 출신의 행위 예술가 ‘밀로 모이레(Milo Moire)가 독일 쾰른 대성당 앞에서 나체로 피켓 시위를 벌인다고 보도했다.
밀로 모이레가 들고 있는 피켓에는 ‘우리를 존중해달라. 우리는 벗었어도 만만한 대상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쾰른역 인근에서 중동·북아프리카계로 추정되는 남성 1000여 명이 여성 수백 명을 상대로 집단 성추행을 자행한 사건이 있었다.

밀로 모이레는 이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약 20분간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도 그녀의 시위를 막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쾰른 인근에 있는 남성들을 상대로 검문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밀로 모이레는 알몸 퍼포먼스로 유명한 스위스 출신의 행위 예술가다.
나체 시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밀로 모이레, 이 추위에 대단하다” 집단 성폭력 사건이라니 끔찍하다” 시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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