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타 잡은 김정은…주민 동원에만 '몰두'
입력 2016-01-17 08:40  | 수정 2016-01-17 10:52
【 앵커멘트 】
북한은 주요 행사 때마다 주민들을 대규모로 동원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4차 핵실험으로 국제사회 여론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지만, 북한 정권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규모 동원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꽃다발을 손에 든 주민들은 열렬히 손을 흔들고, 길 한가운데서는 흥겨운 춤사위까지 등장합니다.

평양에 머물던 핵실험 관계자들을 환송하기 위해 모인 북한 주민들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4일)
- "10여 만의 수도 시민들이 김일성, 김정일 조선 불굴의 기대와 위용을 만천하에 과시한 자랑스러운 영웅들을 향해…."

올 들어 신년사 관철대회와 핵실험 자축행사에 이어 벌써 3번째입니다.

오늘(17일)도 청년동맹 창립 70주년을 맞아 주민을 동원해 행사를 치를 예정입니다.


특히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직접 기타를 연주한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36년 만에 열리는 당 대회를 앞두고 젊은 지도자의 모습을 부각시켜 충성심을 고취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국방위 제1위원장 (신년사)
- "모든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올해에 강성국가건설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합니다."

핵실험 이후 내부 결속을 위해 주민을 잇따라 동원하고 기타를 치는 김정은에 대해 국제사회의 여론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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