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유럽, 이란 '경제제재' 해제
입력 2016-01-17 08:40  | 수정 2016-01-17 10:28
【 앵커멘트 】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과 관련한 미국과 유럽의 경제·금융 제재 조치가 전격 해제됐습니다.
지난해 7월, 서방세계와 이란이 '핵 협상'을 타결한 지 6개월 만입니다.
보도에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유럽연합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에 대한 경제와 금융 제재를 전격 해제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이란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 6개 나라와 합의한 핵 활동 제한 의무를 완수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페데리카 모게리니 /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
- "이란이 약속을 준수했기 때문에,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다자간·국가 간 경제·금융 제재는 오늘부로 해제됩니다."

이로써 이란은 지난 2012년부터 중국과 한국, 일본 등을 제외하고 금지됐던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 수출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또, 해외에 동결됐던 원유판매 대금 등 자산을 되찾을 수도 있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과 이란은 워싱턴포스트 테헤란 특파원인 제이슨 리자이안 등 양국의 수감자 맞교환에도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 국무부 장관
- "이란에 부당하게 구금됐던 미국인 5명이 풀려나게 된 사실을 전하게 돼 기쁩니다. 이제 그들은 조만간 그들의 가족 품으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이란과의 극적인 핵 협상 타결로 자신감을 얻은 오바마 행정부가 4차 핵실험 카드를 꺼내 든 북한에도 다자와 양자 제재를 통한 압박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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