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삼성, 새 외인 발디리스에 커지는 기대감
입력 2016-01-17 07:57 
삼성이 새로운 외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에 대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새로운 외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32)에게 거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은 2016시즌 완전히 새로운 외인들과 페넌트레이스를 치른다. 특히 그 중에서도 지난 2년간 삼성에서 79홈런 235타점을 기록한 야마이코 나바로(지바롯데)가 없이 라인업을 구성해야 한다. 새로운 외인 타자는 지난 8년간 일본프로야구서 활약한 발디리스다.
발디리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키 185cm, 체중 90kg의 체격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이며 주포지션은 3루수다. 1983년 1월 5일 생으로 1999년 뉴욕 메츠에서 프로야구에 입문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총 7시즌을 뛰며 683경기에 출장하여 통산 타율 2할8푼2리, 38홈런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8년간 한신 타이거즈, 오릭스 버팔로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까지 총 3팀에서 뛰면서 8시즌 동안 918경기에 출장해 통산타율 2할6푼8리, 93홈런, 387타점을 올렸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오랜기간 뛰었던 타자인 만큼 발디리스에게 걸고 있는 기대감도 상당하다. 일단 포지션은 3루로 확정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3루수만 생각하고 있다. 프로에서 3루수만 거의 봤다고 하더라”면서 영상을 봤는데 수비 동작도 부드럽고 송구 능력도 좋고, 수비력이 좋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8년을 뛴 만큼 기량은 검증 됐다고 본다. 그 선수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발디리스에 대해 거는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외인들의 활약상을 올해 삼성의 핵심 요소로 꼽으며 지난해 2명의 외인이 24승을 했는데 올해는 30승을 해주길 바란다. 발디리스는 나바로만큼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구체적으로 발디리스의 희망성적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도 했다.

이승엽 또한 함께 오릭스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발디리스에 대해 호평을 했다. 이승엽은 오릭스에서 같이 뛰었는데 최선을 다하는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며 성실성을 최우선적으로 언급했다.
지난해 알프레도 피가로와 같이 한국야구 적응을 돕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승엽은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문화를 잘 전달하겠다”며 외국인선수들은 생소한 나라에 대해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외국인 선수가 최대한 정착할 수 있도록, 잘 적응할 수 있게 한 팀이니까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도 기다려질 만큼 친분이 있었던 선수다. 이승엽은 과거에 친했다. 아파트도 같은 곳이었고 출퇴근도 종종 같이 하곤 했다”며 3루도 볼 수 있고 1루수도 볼 수 있는 선수다. 성격도 좋다. 빨리 보고 싶다. 기다려진다”고 했다.
삼성은 외인 타자 나바로의 공백 만큼이나 지난 수년간 삼성의 핵심 선수였던 박석민(NC)의 이적 공백도 함께 메워야 한다. 발디리스는 이런 2가지 중책을 모두 맡게 된 셈이다.
현재로선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그럼에도 내부에서 걸고 있는 기대와 희망만큼은 분명 적지 않다.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