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일성건설, 미얀마서 `이노시티` 복합개발
입력 2016-01-08 16:08  | 수정 2019-03-19 15:57
미얀마 이노시티 복합단지 조감도.
일성건설이 8일 '미얀마 양곤 이노시티 복합개발 사업'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2000억원 규모인 공사 중 1차 과정 토목공사에 대한 것으로 계약액은 562억여 원이다. 사업 기간은 17개월로 2017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이노시티프로젝트는 아파트를 비롯해 버스터미널과 호텔, 웨딩컨벤션센터를 포함한 미얀마 최초 복합개발 사업이다. 2011년 미얀마 군인복지법인(MEHL)을 통해 부천 소풍터미널을 지은 이노인터내셔널이 사업권을 가지고 시행을 맡아 2015년 미얀마투자위원회(MIC)와 양곤도시개발위원회(YCDC)에서 최종 사업 허가를 받았다.
이노시티는 미얀마 수도인 양곤시의 핵심 상업·주거지인 마양곤 지역 파라미 버스정류장 용지에 들어선다. 근처에는 오칼라 골프장이 있다. 시행사 관계자는 "양곤은 행정수도를 네피도로 이전하기 전 대통령궁을 비롯한 정부 기관들이 위치해 있던 지역이며 전력과 상하수도, 도로망 등 사회기반시설이 구축돼 있어 양곤시의 새로운 고급 주거 지역으로 주목 받는 곳"이라고 전했다.

미얀마가 지난해 들어 53년 만에 군부정권을 끝내고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이루자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들은 경제 제재를 풀고 있다.
미얀마가 아시아 주요 투자국으로 급부상하면서 외국 자본과 기업들이 진출하면 이들을 중심으로 고급 부동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몽골과 파라과이 등지에서 주거·상업·도로 인프라스트럭처 공사를 진행 중인 일성건설은 미얀마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12월 미얀마 현지법인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건설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하는 한편 편의성과 안정성 등 측면에서 미얀마 최고 랜드마크 건축물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 남은 공사들도 시공권을 따낼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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