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국 증시 상반기 침체 지속될 듯…반등 시점은?
입력 2016-01-08 15:37 

중국증시가 연초부터 두차례나 거래 중지를 하는 등 불안한 장세가 연출되는 가운데 8일 역시 등락을 거듭하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중국 증시가 여전히 거품이 있고 신용거래 물량 등으로 상반기 침체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중국의 금융뉴스 포털 텅쉰차이징(騰訊財經)에 따르면 궈진(國金)증권 전략연구소는 위안화 약세와 유동성 부족 등 기존의 악재들이 겹쳐 춘제(설날) 연휴(2.7∼13)를 전후해 2분기까지도 A주 장세가 좋지 못하다가 3분기에나 ‘따스한 햇볕을 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소는 인민은행(중앙은행)이 속히 지급 준비율을 내려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리펑(李立峰) 궈진증권 수석분석가는 서킷 브레이커 제도가 시행 나흘 만에 잠정 중단되고 8일 종료되는 상장사 대지주 지분 매각 제한 조치(‘7.8 조치) 보완 대책이 나와 단기적으로 비이성적인 폭락사태를 막아 주겠지만 이는 ‘대증요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레버리지(신용) 투자분 등 잠재적 매도 물량이 묶여 있어 단기내 재폭락 후 반등 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증감회는 7일 오전에도 개장 29분 만에 장이 조기에 마감되는 등 증시 패닉 사태가 재연된 뒤에야 대주주 등이 3개월 내 증시에서 매각할 수 있는 지분 총수가 총지분의 1%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선완훙위안(申万宏源)증권연구소는 1월 장세를 패닉 사태 후 정비와 휴식기 속에 완만한 상승 국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감회가 3월부터 상장제도를 감독 당국 승인을 받아야 하는 심사제에서 등록제로 바꾸겠다고 밝힌데 이어 ‘7.8 조치 보완 대책이 7일 나왔고, 기업공개(IPO)가 등록제로 완화되는 등 호재들이 있어 증시 부양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소는 보고 있다.
연구소는 기업공개 요건이 등록제로 완화함에 따라 상장사들의 자금조달 환경도 크게 개선될 수 있어 1월 중 상하이 종합지수가 3100∼3500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