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금융센터 "중국증시 당분간 높은 변동성 이어갈 것"…면밀한 모니터링 요구
입력 2016-01-08 10:28  | 수정 2016-01-11 10:11
중국증시/사진=연합뉴스
국제금융센터 "중국증시 당분간 높은 변동성 이어갈 것"…면밀한 모니터링 요구

새해 초 급락한 중국 증시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8일 '연초 중국 주가 및 통화가치 급락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서 "중국 주가 급락의 기저에는 중장기 성장 둔화 우려가 있고 표면적으로 위안화 약세와 주가 하락이 상호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 당국의 안정 조치에도 중국발 불안 심리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며

중국 증시는 7일 상하이선전(CSI)300지수가 개장 29분 만에 전날 대비 7.21% 급락하면서 주식 거래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달러 거래의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51% 올린(위안화 평가절하) 달러당 6.5646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이는 하루 위안화 절하폭으로는 작년 8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국제금융센터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와 더불어 아시아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성향을 자극하는 중국 주가 및 환율 불안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 회사채 시장 위험요인 점검' 보고서에서 "회사채를 중심으로 채권 시장 불안이 금년 중국 경제의 주된 위험 요인"이라며 중국의 기업 수익성과 유동성, 자본시장 자금 흐름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회사채의 만기도래 규모가 급증하고 신용리스크에 따른 경계감이 커지고 있어 채권 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일 여지가 상당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중기채권(만기 3∼5년)을 중심으로 연평균 50.2%나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중국 회사채 시장의 조정압력이 커지면서 기업자금 조달의 애로로 실물경제 위축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부동산 개발기업의 채권 발행이 급증한 데 따른 불안이 금융부문으로 파급될 여지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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