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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약속의 땅’에서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도전
입력 2016-01-08 08:59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약속의 땅 카타르 도하에서 세계 축구계에서 빛날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8일 오후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대표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전을 겸해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12∼30일)에 출전한다.
신태용호가 16개팀이 4팀씩 4개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이 대회에서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둔다면 리우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은 세계 축구계에 8회 연속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지금까지 7회 연속 올림픽 축구 본선을 진출한 국가는 이탈리아와 한국뿐이다. 이탈리아는 1912년부터 1952년까지와 1984년부터 2008년 대회까지 두 차례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뤘고,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7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이 8회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한다면 세계 축구계뿐 아니라 올림픽사에도 한 자리를 차지할 기록을 남길 수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독일, 스페인 등 축구 강국들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에 도전하는 신태용호는 도하의 래디슨 호텔에 여장을 푼 뒤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를 필두로 우즈베키스탄, 예멘 등과 C조에 속해 있다.만만히 볼 상대는 없다.
특히 그동안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졌던 올림픽 예선이 이번부터 AFC U-23 챔피언십 단일 대회로 바뀐 것도 부담이다. 텃세가 강한 중동에서 매 경기를 원정처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신태용호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두차례의 평가전에서 전력을 100% 발휘하지 않았다. 1승1무라는 성적을 거뒀지만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다양한 전술을 시험할 수 있었던 것이 의미가 크다.
‘무서운 막내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국내파 권창훈(수원 삼성)이 신태용 감독이 그리고 있는 빠른 템포의 공격축구를 얼마나 실전에서 구현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신태용호는 1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예멘(16일 22시 30분), 이라크(20일 1시30분)와 차례로 2, 3차전을 치러 8강 진출을 결정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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