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연초 증시급락에 시중자금 MMF·채권형에 몰려
입력 2016-01-08 08:24 

중국 증시 폭락과 북한 핵실험 등 잇따른 악재에 연초부터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자 대기성 투자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와 같은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되면서 MMF의 설정액이 9거래일 만에 100조원을 넘어섰다.
MMF에는 지난 4일 1조474억원, 5일 2조2046억원, 6일 3조4331억원 등으로 순유입돼 설정액이 작년 말 93조4063억원에서 100조914억원으로 증가했다.
순자산도 같은 기간 94조726억원에서 100조8183억원으로 늘었다.

국내 채권형 펀드에도 지난 5∼6일 이틀 새 1조원 넘는 자금이 몰리는 등 변동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두드러졌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 5일과 6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채권형 펀드에 각각 5181억원과 4073억원이 순유입됐다.
이틀간 새로 들어온 투자자금은 1조376억원에 달하며 1122억원이 펀드 환매로 빠져나갔다.
중국 증시에서 사상 처음으로 주식 거래가 중단된 지난 4일에도 국내 채권형 펀드에는 803억원이 새로 들어오고 399억원이 빠져나가 404억원이 순유입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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