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17대전대' 폐막...후진타오 친정체제 미완성
입력 2007-10-21 20:05  | 수정 2007-10-22 07:53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가 후진타오 주석의 과학 발전관을 삽입한 당장 수정안을 통과시키고 공식 폐막했습니다.
앞으로 5년동안 중국을 이끌어갈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 등도 확정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이번에 확정된 중앙위원 명단에서는 중국 권력서열 5위인 쩡칭훙 국가 부주석을 비롯해 7위인 우관정 당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9위인 뤄간 당 중앙정법위 서기 등 3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제외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6윌 사망한 황쥐 부총리를 포함해 4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교체됩니다.

이와 함께 우이 부총리와 쩡페이옌 부총리, 차오강촨 국방부장 등이 중앙위원 명단에서 제외되고 120명의 새인물이 중앙위원에 포함돼 대폭적인 세대 교체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집권2기를 여는 이번 17전대를 계기로 확고한 친정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당초 예상돼 왔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권력구도로는 일방적인 독주가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 선출될 정치국 상무위원에 후 주석 직계인 리커창 랴오닝성 서기가 포함되는 점은 후 주석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러나 시진핑 상하이시 서기, 허궈창 당 중앙조직부장, 저우융캉 공안부장 등도 정치국 상무위원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있는 점은 정쩌민 전 주석이나 쩡칭훙 부주석의 영향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에따라 앞으로 5년 동안 리커창과 시진핑 두 사람의 경쟁 구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7전대에서 후 주석의 과학발전관을 반영한 자본 소득을 의미하는 재산성 수입과 1인당 GDP 등 5가지 신개념이 등장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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