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승연 한화 회장 신년사 “일류 경쟁력 강화에 에너지 모아야“
입력 2016-01-04 10:38 

김승연 한화 회장이 4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에서 신년하례식을 열고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하례식은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진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회장은 이날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룹발전을 위해 헌신한 임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여러분의 노력으로 내실추구와 미래투자를 병행하는 가운데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공고히 했다”고 치하했다. 이어 올해도 세계경제는 불안이 가중되고 어렵고 힘들 전망이지만 더 강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담금질의 시간으로 받아들이며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올해를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삼아 일류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에너지를 결집할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그룹의 핵심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경영 효율과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시스템 경쟁력을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뢰에 기반해 대내외 소통 경쟁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더 이상 매출액 1위, 생산량 1위가 목표가 돼선 안된다”며 뉴노멀 시대에 부합하도록 품질력 1위, 수익성 1위, 고객가치 1위의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산과 유화부문은 실질적인 시너지 확대, 태양광 부문은 글로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독보적인 초일류 기업, 금융 부문은 글로벌 경영 속도 증대 등을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또 지난해 삼성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회사들의 유기적 통합을 고려해 모든 업무가 물 흐르듯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시스템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새 가족이 된 회사들의 장점인 목표지향적인 문화는 그룹 내 함께 공유해야 할 또 하나의 핵심역량”이라며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고 흡수하는 가운데 그룹의 경쟁력도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통 경쟁력에 대해 김 회장은 ”내부에서부터 다양한 편견의 벽을 허물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공감대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기업문화, 다양성과 창의가 존중 받는 기업문화를 만들자”고 밝혔다.
김 회장은 ”숲을 이루고 살아가는 나무처럼 ‘함께 멀리의 철학을 사회곳곳에서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시대를 불문한 한화인들의 고귀한 소임”이라며 새해 모든 임직원에게 힘이 되는 소식을 만들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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