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통사 요금할인은 '생색내기'
입력 2007-10-21 12:05  | 수정 2007-10-21 12:05
이동통신업체들이 요금 할인 경쟁에 나서면서도, 기본요금은 올리고 있어 실제 할인 효과가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업체들이 고정 수입원만 늘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동통신사들이 망내 할인 요금제등 할인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기본요금은 은근슬쩍 올리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은 할인 요금 상품을 내놓으면서 모두 기본요금을 덩달아 올렸습니다.

소비자와 시민단체들은 그 동안 이동통신 요금 인하를 주장하면서 기본요금 인하를 강력하게 요구해 왔습니다.

기본요금이 높으면 통화료를 내리더라도 소량 사용자인 노년층이나 저소득층 등에게는 실질적인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본요금은 통신 설비 투자에 대한 보상의 의미를 띄기 때문에 통신업체의 수익이 늘어난 만큼, 이제는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지만 이동통신 업체들은 오히려 기본요금을 올려 고정수입원을 늘렸습니다.

실제로 이동통신 전체 매출 가운데 기본요금은 3분의 1로, 지나치게 기본요금의 비중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통신 요금을 내려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해 이동통신사들이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대책을 내놨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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