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미세먼지 '습격'…안갯속 17대 다중 추돌
입력 2016-01-04 06:50 
【 앵커멘트 】
연휴 마지막날인 어제(3일)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미세먼지를 동반한 안개가 짙게 끼었습니다.
충남 보령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에서는 차량 17대가 다중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3일) 오후 남산에서 본 서울 모습입니다.


대낮인데도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되며 태양과 건물의 육곽만 흐릿하게 보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올라가며 야외 스케이트장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현재 통합대기 환경지수가 나쁨으로 인해 4시 타임, 5시 반 타임 스케이팅 운영이 종료됨을 알려드립니다."

중부와 서해안 일대는 안개도 극성이었습니다.

최근 따뜻했던 공기가 밤 사이 냉각되면서 짙은 안개로 변한 겁니다.

이 안개는 서해안고속도에서 연쇄 추돌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시야를 확보하지 못한 차량들이 광천 IC 인근에서 2~3대씩 부딪히면서 총 17대가 다중 추돌한 겁니다.

▶ 인터뷰(☎) : 전북소방본부 관계자
- "(사고 원인은) 안전거리 미확보죠. 100~200m 가시거리가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미세먼지는 오늘(4일) 오후까지 영향을 미치겠고, 밤부터는 찬 바람이 불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