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드림랜드 주변 집값 '껑충'
입력 2007-10-21 05:55  | 수정 2007-10-21 05:55
서울시가 강북구에 위치한 드림랜드 일대를 대형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하자 이 곳 주변 집 값이 크게 들썩이고 있습니다.
발표 이틀만에 주변 아파트 20여채가 팔려나간 후 지금은 매물이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강북구 번동의 주공 1단지.


서울시가 공원화 계획을 발표한 드림랜드와 가장 인접한 아파트 입니다.

인터뷰: 강호형 / 기자
-"서울시의 공원화 발표 이후에 인접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루 이틀 사이에 급매물들이 빠르게 거래됐습니다."

이 일대는 공원화 계획뿐만아니라 드림랜드 정문앞으로는 경전철이 지나가고 장위뉴타운 계획까지 있어 세가지 호재가 겹쳐 있는 곳입니다.

인터뷰: 박현철 / 공인중개사
-"주변 중개업소가 20여개소 정도 되는데 공원화 계획 발표와 함께 각 부동산에서 한 두건씩은 매매가 이뤄졌다."

발표 당일 69㎡형의 경우 평소 가격인 1억 8천만원 정도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2억2천까지 호가가 오른 상태에서 지금은 매물이 완전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주공아파트 뿐만아니라 드림랜드 주변의 한진, 신원, 한양 등도 일제히 2~3천만원의 호가 상승이 이어졌습니다.

공원화 계획 발표를 미처 모른 상태에서 매매계약을 체결한 일부 매도자는 위약금을 감수하고라도 해약하는 경우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원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0년, 2단계 사업 완료 시점인 2013년까지 추가적인 상승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공원이 들어설 경우 만성정체가 이어지고 있는 미아사거리와 공원 주변 등의 도로 불편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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