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김경준 귀국해 법 조치 받아야"
입력 2007-10-21 05:55  | 수정 2007-10-21 05:55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대선 정국의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김경준 전 BBK 대표 귀국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경준 씨가 귀국해 법의 조치를 받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강영희 기자입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등 범여권 후보군의 대선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보폭도 커졌습니다.


이 후보는 대선을 60일 앞둔 주말,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와 한국노총 체육대회를 잇따라 찾으며 불심과 노심을 겨냥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주가조작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전 BBK 대표가 대선 전 귀국하는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 "순리대로 법대로 대한민국에서 죄를 저질렀으면 대한민국에 들어와서 조치를 받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발언은 일각에서 이 후보측이 김씨의 귀국을 저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자신의 무관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이 자신과 당 지도부 인사들에게 청와대 명예훼손 고소건의 피고소인 자격으로 출석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 "아직 실제 조치가 이뤄진 것이 없다. 이뤄지면 그 때 가서 답변하겠다."

한편 한나라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경준을 2002년의 김대업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김씨의 귀국이 대선에 악용될 소지를 경계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후 광주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