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인생부터 진박 계급론까지…풍자 넘치는 여의도
입력 2016-01-01 19:42  | 수정 2016-01-01 20:51
【 앵커멘트 】
총선이 있는 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패러디'인데요.
특히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 처리 등 국회 일은 뒷전인 의원들을 꼬집은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의도 정가에서 인기있는 패러디는 단연 백세인생입니다.

새누리당은 공천 갈등을 백세인생 가사에 녹여 풍자했고,

더불어민주당도 온라인 입당 광고에 활용해 흥행을 누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진박, 중박, 망박 등.


인도 카스트 제도에 빗댄 친박 계급론에 이른바 진박 감별사까지 등장했습니다.

시발점은 박근혜 대통령의 진실한 사람 발언입니다.

SYNC: 지난해 11월 국무회의
앞으로 그렇게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예비 후보들이 저마다 진박임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최근에는 안철수 의원도 패러디 인용에 가세했습니다.

안 의원은 인터넷에서 야당의 새 이름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풍자를 예로, '불어터진 당', '안철수 없당'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처럼 올 한 해 여야 할 것 없이 넘쳐나는 패러디는 세간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 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하지만, 패러디 유행이 정치권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 때문은 아닌지 정치인들의 자아성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