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靑 위안부 합의 관련 입장 발표 “중요한 것은 피해자 명예회복”
입력 2015-12-31 17:32  | 수정 2016-01-01 17:38

‘청와대 ‘위안부 ‘유언비어 ‘위안부 피해자 ‘위안부 합의 ‘청와대 홍보수석
청와대는 31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사실과 다른 보도나 유언비어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춘추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와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위안부 문제 타결 이후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밝혔다.
김 수석은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재단을 조속히 설립해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삶의 터전을 일궈 드리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수석은 정부는 총성 없는 전쟁터와 같은 외교 현장에서 우리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임해 왔다”며 실제적으로 그동안 민간 차원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문제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그런데도 마치 정부가 잘못 협상한 것 같이 여론을 조성해나가는 것은 결코 얼마 남지 않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면서 어렵게 풀린 위안부 문제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고자 하신다면, 이 문제는 24년 전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되고 정부로서도 할머니들 살아생전에 더 이상 어떻게 해 볼 여지가 없게 될 것이란 점을 헤아려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김 수석은 양국의 언론 역시 보도에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며 사실 관계가 아닌 것을 보도해서 감정을 증폭시키는 것은 양국 관계 발전과 어렵게 진척시켜 온 문제의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더 이상 한일관계가 경색되지 않고 일본 정부가 과거사를 직시하고 착실하게 합의를 이행해 나가서 양국이 함께 미래로 나가는 중대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위안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와대, 위안부 유언비어에 한 마디 했네” 위안부, 청와대가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임했다고 말했네” 위안부, 일본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고싶다고 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곽동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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