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강남·강동·구로·동대문·성동 집값 하락
입력 2015-12-31 16:46 
주춤주춤하던 아파트 매매가격이 주간 단위 상승률 0%를 기록하며 2015년 한 해를 마감했다. 매매가 보합세는 지난해 한국감정원 마지막 조사 때가 처음이다.
31일 한국감정원은 12월 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 보합, 전세금은 0.06%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감정원 관계자는 "매매가는 대출규제 정책 발표와 미국 금리 인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돼 2015년 들어 처음 보합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강동·강남·구로·동대문·성동 등 5개 자치구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떨어졌다. 투자심리 위축 탓에 특히 강동(-0.15%)과 강남(-0.08%)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마곡지구 개발 호재로 강서구(0.17%)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뜨거웠던 대구 시장에도 한파가 불어닥쳤다. 대구 아파트 값은 2주 연속 하락하며 공급과잉 염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매매시장이 주춤하자 전세금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매매전환 수요가 전세로 돌아서면서 전세금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는 강서구(0.38%) 구로구(026%) 성동구(0.25%) 등에서 전세금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구는 아파트 전세금마저 2주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시장 열기가 식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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