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6년 첫 일출 촬영 경쟁은 하늘에서’ 연말 드론 수요 급증
입력 2015-12-31 15:34 

병신년(丙申年) 새해 첫날 전국 해돋이 명소에서 소형 무인 비행 장치인 드론을 쉽게 목격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드론을 이용해 하늘에서 새해 첫 일출 풍경을 담으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드론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1% 급증했다. 올해의 ‘히트상품 중 하나인 드론을 띄우면 부착된 카메라의 촬영 영상이나 사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다양한 해돋이 장면을 담아낼 수 있다. 또한 최근 10원대 저가형 모델이 크게 늘어나고 몇시간만 배우면 쉽게 조작할 수 있고 상품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난 측면도 있다.
드론 외에 카메라 및 액세서리 상품군의 판매도 같은 기간 16% 증가했다. 특히 무게가 가볍고 전문가용 카메라 수준의 다양한 기능을 갖춘 미러리스카메라의 판매가 48% 뛰었다.
동영상으로 해돋이의 생생함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사람들도 많아지면서 액션캠·캠코더 판매는 81% 증가했다.

옥션 관계자는 새해가 다가오자 일출을 찍기 위해 카메라와 렌즈 등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항공 촬영이 가능한 드론으로 개성 있는 일출 사진을 촬영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출 사진을 담으려는 드론 사용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의 상공이나 야간 비행은 금지돼있기 때문이다. 비행금지 구역이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는 지역도 미리 파악해야 한다. 이는 드론 조종자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레디 투 플라이(Ready to fl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일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