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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묵과하지 않겠다’ 넥센이 전하는 강력한 경고
입력 2015-12-31 12:19  | 수정 2015-12-31 12:21
그간 근거없느 비방과 인신공격을 일삼은 유명 악플러에게 고통을 당한 박병호(사진). 넥센 구단은 도를 넘은 악플러에 대해 후속조치를 시사하며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남겼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악의적인 인신공격이 끝날 수 있을까? 넥센 구단 측이 지속적으로 박병호(29·미네소타)가 거론된 기사에 악성댓글을 남긴 악플러에 대해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를 남겼다.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야구기사를 읽는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이름이 있다. 일명 닉네임 ‘국OO으로 통용되는 모 누리꾼은 그간 꾸준히 박병호와 관련된 대부분 기사에 악의적인 공격과 조롱을 일삼았다.
그는 한두 가지의 사례와 편견에 휩싸여 박병호의 실력을 깎아내렸고 근거 없는 비방과 함께 심지어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는 악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짧은 시간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간 꾸준히 이뤄지다보니 어느새 포털 사이트에서 유명인사로 등극했고 일부 추종자들이 생길 정도로 문제가 커졌다.
4년간 홈런왕을 차지하며 KBO리그 대표 강타자로 거듭난 박병호지만 그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이 악플러의 존재는 분명 꺼림칙한 요소. 그간 넥센 구단의 법적 대응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가 지속됐으나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진 적은 없었다.
그런데 31일 한 매체는 넥센 구단이 악플러에 대해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도를 넘었고 법적으로도 문제시 될 만한 댓글을 상습적으로 남긴 악플러에 대해 응당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의도.
넥센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답하기 어려운 부분”라고 말을 아꼈지만 이미 악플러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 상황에서 구단 측이 앞서 보도된 후속 대응을 해나갈 여지가 충분함을 시사했다. 물론 박병호는 이제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신분이지만 친정팀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도 충분하다. 넥센 구단 측이 더 이상의 악의적인 비방과 공격에 대해 묵과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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